2월 건설업 체감경기,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영향…소폭 하락
2월 건설업 체감경기,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영향…소폭 하락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8.03.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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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전월비 0.8p 하락한 81.5
▲ 건설경기 BSI 추이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로 인해 건설업 체감경기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상호)은 올해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비 0.8p 하락한 81.5로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건산연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혹한기 이후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2월에는 지수가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올해 2월에는 이례적으로 지수가 0.8p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지난 1월 지수가 2002년 이후 16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데 따른 통계적 반락 효과 때문”이라며 “지난달 21일 발표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정상화 방안’으로 인해 향후 재건축사업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형 건설사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3월 전망치는 2월 실적치 대비 1.0p 상승한 82.5로 집계됐다.

그러나 상승폭이 1.0p에 불과하고 지수도 80선 초반이어서 건설경기는 3월에도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건산연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