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보유 국내 토지 얼마나 되나…"전 국토 0.2%" 차지
외국인 보유 국내 토지 얼마나 되나…"전 국토 0.2%" 차지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8.05.0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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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3890만㎡ 규모로, 2016년 말 보유량 대비 2.3% 증가

[건설이코노미뉴스 권남기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2017년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전년 대비 2.3%(534만㎡) 증가한 2억3890만㎡(239㎢)이며, 전 국토면적의 0.2% 수준이라고 1일 밝혔다.

금액으로는 30조1183억원(공시지가 기준)으로 지난 2016년말 대비 6.8% 감소한 것이다. 외국인 국내 토지보유는 2014년부터 2015년 사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6년부터 증가세가 둔화돼 올해에는 작년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의 토지보유는 2014년까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5년 이후 증가폭이 감소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년대비 증가율이 1.3%p(13.1→11.8%) 줄었다.

국적별로는 미국은 전년대비 4.3% 증가한 1억2481만㎡로 전체 외국인 보유면적의 52.2%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이 7.8%, 중국 7.5%, 유럽 7.3%, 순이고, 나머지 국가가 25.2%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전년 대비 12.0% 증가한 4272만㎡로 전체의 17.9%로 외국인이 가장 많이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며, 전남 3777만㎡(15.8%), 경북 3561만㎡(14.9%), 제주 2165만㎡(9.1%), 강원 2049만㎡(8.6%) 순으로 보유면적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459만㎡), 제주(165만㎡), 충남(72만㎡) 등은 전년대비 증가했고, 강원(361만㎡), 전남(25만㎡), 대구(17만㎡), 부산(9만㎡) 등은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이 1억5436만㎡(64.6%)으로 가장 많고, 공장용 5861만㎡(24.5%), 레저용 1219만㎡(5.1%), 주거용 980만㎡(4.1%), 상업용 394만㎡(1.7%)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