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가스터빈 자체 제작
두산重, 가스터빈 자체 제작
  • 박기태 기자
  • 승인 2009.11.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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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최대 규모…180MW급 출하

 

두산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가스터빈 제작 전과정을 자체 수행해 공급했다.

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은 16일 한국남부발전의 영월 복합화력발전소에 들어갈 180MW급 대형 가스터빈 제작을 마치고 현지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국내에서 공급된 가스터빈 가운데 최대 규모이다.

총 900MW급의 영월 복합화력발전소에는 총 3기의 가스터빈이 들어가며, 두산중공업은 이번 1호기를 시작으로 2010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가스터빈은 고온고압의 연소가스에 의해 고속으로 회전하며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설비로 발전설비 가운데서도 가장 어려운 기술로 꼽히고 있다.

두산중공업 최상기 전무(터빈/발전기BU장)는 “2007년 4월 일본의 MHI와 기술제휴를 맺고 가스터빈 기술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영월 복합화력 프로젝트의 경험을 통해 고온부 부품을 포함한 가스터빈 제작 기술의 완전 국산화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6월 영월 복합화력발전소의 가스터빈과 HRSG(배열회수보일러), 스팀터빈 등 3천억원을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