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사람]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 "설계단계부터 근로자 안전 확보"
[e사람]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 "설계단계부터 근로자 안전 확보"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9.03.3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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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개소 현장 조사ㆍ측량 시 안전요원 배치 의무화

[건설이코노미뉴스]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ㆍ사진) 이 현장 근로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철도공단은 "설계단계부터 현장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운행선 인접공사가 필요한 구간의 측량용역 수행 시 안전요원 배치를 의무화하고 그 대가(代價)를 설계비에 반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철도공단은 호남고속철도(임성리∼고막원) 등 11개 철도건설사업(총사업비 16조2000억원 규모)의 설계를 진행 중에 있다.

대구광역권산업철도 등 6개 사업(총사업비 11조2000억원 규모)은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아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사업계획적정성을 검토 후 설계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를 통해 설계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열차운행선 인접개소 측량 시에는 철도운행 안전관리자와 양방향 열차감시원 등 안전요원을 배치해야 한다.

또한,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 등에 취약한 비탈면 구간의 설계 시에도 토질분석 시험 항목인 공내전단강도시험을 추가하도록 했다.

한편, 공단은 공공부문 최초로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전 직원 및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예방·관리하는 시스템적 관리방법인 안전보건 경영시스템인 ‘ISO 45001’ 인증을 지난해 7월 취득한 바 있다.

지금까지 경부고속철도건설 등 많은 노하우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고품질의 설계를 국민에게 적기에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설계실을 신설해 혁신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상균 이사장은 “이번 조치는 올해 중점 추진방향인 3-ZERO(사고, 부패, 이월) 원년의 해 달성을 위해 설계 단계부터 건설현장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개선할 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철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