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부문 발주 규모 '23조원'…1.8% 늘어
올해 공공부문 발주 규모 '23조원'…1.8% 늘어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2.02.15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00억원 이상 초대형 공사 15건 나라장터 통해 집행
조달청, 2012년 공공부문 발주계획 집행계획 공표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올해 조달청(나라장터) 통해 추정사업비 1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건설공사가 발주된다.

이 가운데 5000억원 규모의 '부산도시철도사상~하단선 건설공사'와 거제~마산 도로건설공사(4049억원) 등 전체 공사의 74.7%인 11조1000억원 상당이 조기 발주될 계획이다.

조달청은 2012년 공공부문에서 발주계획이 구체화된 23조1280억원 상당의 시설공사 집행계획을 최근 공표했다.

올해 국가기관, 지자체, 공기업 등에서 발주할 시설공사 집행계획 규모는 지난해 22조7132억원 보다 1.8%가 증가했다.

이 중 조달청을 통해 발주되는 규모는 2011년도 14조3409억 원 보다 3.6%가 증가한 14조8563억원 상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신규 발주공사가 15조8422억원(68.5%)로 침체된 건설시장 회복에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달청을 통해 발주되는 공사의 집행계획을 살펴보면 신규 발주공사가 8조2322억 원으로 지난해 발주계획 8조3718억원 보다 1.7% 감소했으나, 장기계속공사 물량이 늘어나 전체 집행물량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것이다.

발주기관별로는 전체 393개 기관 중 국토해양부가 4조2044억 원으로 가장 발주규모가 크고, 다음으로 경상북도(6952억원), 서울특별시(639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게 국가기관은 4대강 사업계약이 마무리 돼 대폭 감소 요인이 있었으나 신규 도로공사 발주 등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2.8% 감소에 그쳤다.

지자체의 경우 지난해 대규모 공공건축, 하수처리시설 등의 발주가 이루어진 반면, 금년도 신규발주 규모가 대폭 축소했다.

이 외에도 공기업, 지방공사 등 기타기관은 도시철도건설, 대규모 택지개발사업 등의 신규발주로 전년도 대비 약 1조원 상당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초대형 공사로는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건설공사'(5000억원)와 거제~마산 도로건설공사(4049억원)를 비롯해 조달청을 통해 15건 정도가 집행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달청은 이번에 공표된 집행계획을 바탕으로 재정조기집행 목표에 따라 상반기에 전체 공사의 74.7%인 11조1000억원 상당을 발주할 계획이다.

한편, 변희석 시설사업국장은 “올 상반기는 경기하강 우려가 있기 때문에 건설경기의 활력을 다소나마 찾을 수 있도록 집행계획대로 조기발주가  이뤄지도록 각급기관의 공사발주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