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기업-현대건설]해외에서도 사회공헌활동 '앞장'
[훈훈한 기업-현대건설]해외에서도 사회공헌활동 '앞장'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2.03.2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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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급여 끝전 모아 필리핀서 주민센터 건립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26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모금을 시작한 임직원 급여 끝전으로 필리핀 산이시드로 지역에 커뮤니티센터를 지난해 9월에 짓기 시작, 3월 현재 공정률 55%로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이 커뮤니티센터에는 일용직 근로자를 위한 직업교육센터, 지역주민 치료를 위한 의료센터, 아이들 교육을 위한 캐어센터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산이시드로는 필리핀 정부가 2008년 이후 5000가구의 도시 빈민들을 강제로 이주시켜 형성된  마을로, 주민 대부분이 수도 마닐라 시민이 쏟아내는 쓰레기를 분리수거 하며 하루하루를 생활하고 있다.

경제적인 어려움도 문제지만 쓰레기장의 악취 등으로 주민들의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바로 이곳에 현대건설 임직원들의 정성과 사랑의 손길이 닿고 있는 것이다.
 
커뮤니티센터 건립에 지원된 금액은 현대건설 임직원들이 1년 동안 급여 끝전을 한푼 두푼 모은 것이다.

현대건설은 2009년 10월 사회봉사단 출범과 함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전사적 이웃사랑을 펼쳐보자는 계획 아래 급여 끝전 모금운동을 시작한 결과, 2010년 한해동안 현대건설 및 계열사 임직원 8932명이 참여해 5억3000여만원을 모금했다.

임직원들이 지원 기관과 대상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지원된 이 성금은 ‘필리핀 커뮤니티센터 건립’(1억원 지원) ‘남양주 다문화센터 건립’(2억원 지원) ‘장애우 수술 및 치료비’(9000만원 지원) ‘소외계층 아동 축구 활동’(8000만원 지원) ‘집중호우 피해 3개 복지관 지원’(6000만원 지원) 등에 사용됐다.

한편, 현대건설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급여 끝전이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소외계층에 사용될 수 있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활동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매년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필리핀 커뮤니티센터 건립 지원 외에도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잇따라 펼쳐오고 있다.

지난해 6월 현대건설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기아대책과 연계해 카자흐스탄 카라간다시에 교육복지센터 건립을 지원했다.

신축되는 복지센터는 교사 양성 및 카자흐스탄 빈곤지역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교육과 복지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9월에는 리비아 진출 기업들이 장기 내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리비아 국민들을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KOICA를 통해 구호물자를 지원했는데, 현대건설은 미화 18만달러를 지원했다.

현대건설은 2011년 한해동안 총 1만8448건의 사회봉사활동을 펼쳤는데, 임직원 1만4005명이 총 6만6268시간 동안 봉사활동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