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권 7개 하천, 생태하천으로 탈바꿈
동북권 7개 하천, 생태하천으로 탈바꿈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0.02.1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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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봄까지 초고도 처리수 하천용수로 공급

 

▲ 도봉천

 


내년 봄이면 서울 동북권역의 7개 하천이 365일 물이 흐르는 생태 하천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내년 봄까지 7개 하천에 초고도 처리수를 공급해 하천 생태계를 회복하고 하천 주변에 친수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초고도 처리수는 우리나라 최초로 하수처리시설을 갖추고 있는 중랑물재생센터의 하수를 고도처리 한 물로 한강 수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맑고 깨끗하다고 설명했다.

복원에 앞서 우선 금년 3월까지 하천 유지 용수 공급에 대한 설계가 완료되며 하천 유지 용수는 내년 봄부터 7개 하천에 공급되고 통수식을 거행된다.

하천 유지 용수 공급 사업에는 총 460여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복원 사업을 통해 친환경 생태 하천으로 되살아나게 될 7개 하천은 물놀이도 가능할 만큼 깨끗한 물과 주변에 만들어질 수변 공간이 특징이다.

시는 도봉천 1.0km의 공사구간 중ㆍ상류부에는 샘터를, 하류부에는 운동 공간 및 쉼터를 조성키로 했다.

또한 복개로 단절된 방학천에는 시민들이 물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보행실개천을 만들기로 했다.

당현천의 공사 구간인 6.1km에는 상계역과 불암공원 구간의 하천 복개 구간을 철거해 각종 연극, 연주회, 음악회, 전시회 등 야외 문학공연을 할 수 있는 장인 ‘소리공원’이 들어선다.

우이천에는 중랑천 합류부에서 덕성여대 근화교까지 부분적으로 물고기 이동 통로인 어도와 여울 등이 설치된다.

아울러 강북중학교에서 덕성여대까지, 석계역 앞 복개군 등 3.1km 구간에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져 앞으로는 우이천에서 중랑천을 거쳐 한강까지 자전거 이용이 가능케 된다.

묵동천에는 육군사관학교 주변에 자전거 도로, 분수가 설치되고 계절별 테마를 즐길 수 있는 야외 정원이 만들어진다.

서울시 물관리국은 “7개 하천에 맑은 물이 흐르면 동북권역 500만 시민이 내 집 앞 생태 하천을 갖게 돼 삶의 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