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3단계 건설 2년 연장…2017년 완공
인천국제공항 3단계 건설 2년 연장…2017년 완공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2.12.2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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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인천국제공항 3단계 건설 기본계획 변경안' 고시

 

[건설이코노미뉴스-권남기 기자] 당초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했던 인천국제공항 3단계 건설 계획이 사실상 2년 연장됨에 따라 오는 2017년 완공된다.

국토해양부는 사업완료시기 2년 연장, 공항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한 제2여객터미널의 교통시설 체계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인천국제공항 3단계 건설 기본계획 변경안'을 확정·고시했다.

변경안에 따르면 정부는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국내·외 항공수요 증가세가 둔화되는 추세를 반영해 사업 완료 및 투자시기를 2015년에서 2017년으로 조정함으로써, 투자재원의 효율적 집행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제2여객터미널은 설계공모에 따라 당초 계획의 일부가 조정되고 기본설계 결과와 공항이용객, 항공사, 상주직원 등의 의견을 수렴해 공항운영상 제기된 문제점을 분석한 후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용자 편의시설 위주로 확충된다.

제1여객터미널에서 제2여객터미널까지의 철도 이동 소요시간을 5분 이내로 단축시키는 동시에 분산돼 있던 철도역사, 버스터미널, 주차장 등의 교통시설을 한곳에 집중 배치해 공항이용객의 편의성과 서비스 질을 제고함으로써 주변 공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기반조성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제2여객터미널 인근에 공항이용객 및 종사자의 업무·편의 시설인 국제업무지역(IBC-3) 을 배치해 공항의 배후 지원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제2여객터미널에 첨단 에너지기술과 태양광, 지열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도입함으로써 저탄소 친환경 터미널로 건설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공사에 착수해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면서 "이를 통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기간중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공여객 수요에도 대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국제공항은 연간 여객처리능력이 4400만명에서 6200만명으로, 화물처리능력은 450만톤에서 580만톤으로 증가돼 동북아 허브공항을 넘어서 세계 초일류 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기간 중 약 8만개의 일자리와 약 7조8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3조3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돼 경기부양 효과에도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동북아 주요 공항과의 허브화 경쟁과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15년까지 약 4조원을 들여 제2여객터미널 신설, 항공기 계류장 확충, 연결철도 설치 등을 포함한 '인천국제공항 3단계 건설 기본계획'을 2009년에 이미 수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