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하반기 우량 오피스 빌딩 수요 강세”
건산연, “하반기 우량 오피스 빌딩 수요 강세”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3.07.01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정적 임대물량 상대적으로 적고 저금리 영향 커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올 하반기에 우량 프라임급 오피스를 중심으로 매매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상반기 오피스 빌딩 시장 분석 및 하반기 전망’ 자료를 발표하고 “오피스빌딩시장이 높은 공실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저금리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 장세가 형성되고 있어 우량 프라임급 오피스를 중심으로 한 수요 집중으로 매매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상반기에도 저금리를 바탕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이어져 프라임급 오피스들은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면서, “이는 단기적으로 시장이 낙관적이지는 않지만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연기금, 보험회사의 자금뿐만 아니라 일본, 독일 등 저금리 국가의 자금도 적극 유입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허 연구위원은 “버냉키 쇼크로 인한 금리 변동성 불안이 존재하는데다 하반기에도 신규 오피스 공급은 많지만, 임대 상황이 안정화된 오피스 물량은 상대적으로 적어 우량 프라임급 오피스를 중심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매매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올 1/4분기 서울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은 4.5%를 기록하면서 200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고치를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소형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이 급상승한 반면, 프라임급은 오히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허 연구위원은 “프라임급을 중심으로 신규 오피스 빌딩의 공급이 지속되면서 소형 및 노후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 상승 및 임대료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