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내년 예산안 22조원 확정…1조1000억 증가
국토부 내년 예산안 22조원 확정…1조1000억 증가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4.12.0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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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 투자 내년 21조7000억원으로 늘려
▲ 2015 국토교통부 부문별 예산 현황

[건설이코노미뉴스-권남기기자] 국토교통부는 내년 예산이 올해 20조9000억원에서 1조1000억원 증가한 22조원으로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전체적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도로·철도 등 SOC에 대한 투자를 올해 20조6000억원에서 내년 21조7000억으로 확대했다.

특히 도로부문은 올해 8조3912억원에서 9조173억원으로 6261억원 증액하고 철도부문도 6조8032억원에서 7조4051억원으로 6019억원 늘렸다.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에 대한 국가 틀을 바꾸기 위해 안전투자도 올해 3조3000억원에서 내년 4조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세부적으로 도로구조물기능개선에 2511억원 증액된 4459억원이, 일반 철도시설 개량에 1584억원이 늘어난 4184억원이 배정됐다.

이번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과정에서 변경된 주요 사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서민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고 낙후된 도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노후 공공임대주택 시설 개선’ 사업 예산이 300억원에서 331억원으로, ‘재정비촉진지구 지원’ 사업 예산이 1000억원에서 1150억원으로 늘었다.

‘복합교통물류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회원국 간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국제 심포지엄 개최 예산(5억원)도 예산에 추가됐다.

특히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신경의선(수색-용산)·경원선(용산-청량리)·중앙선(청량리-서원주) 등 기존 철도 고속화 사업(46억원)과 평창올림픽특구 도시경관 지원 사업(40억원)도 신규로 추진하게 됐다.

이와 함께, 도로·철도 등 오랜 지역숙원사업의 예산이 증액되거나 신규로 반영됐다.

철도에서는 보성-임성리 철도건설 예산이 2억원에서 52억원으로 늘었고, 인덕원-수원 복선전철(70억원), 부산역 일원 철도시설 재배치(55억원) 사업에 추가됐다.

도로는 광주-완도 고속도로(100억원), 천왕-광명 광역도로(200억원)가 새로 반영되고, 당진-천안 고속도로(150억원→200억원)와 국도건설(3130억원→4104억원)에 예산이 증액됐다.

이와 함께 청주공항 활주로 포장(20억원), 항공박물관 건립(33억원)도 신규로 예산이 배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철저한 사업계획 수립 및 집행관리를 통해 SOC 투자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제고시켜 나가겠다”며 “경기부양과 고용유발 효과가 큰 SOC 예산을 조기에 집행하는 등 속도감 있는 집행관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