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자 리더십, 산업재해 예방에 효과적”
“안전관리자 리더십, 산업재해 예방에 효과적”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4.12.1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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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장 안전문화 수준과 근로자 안전행동에 영향 미쳐
안전보건공단 연구원, ‘안전보건이슈 리포트’ 분석 발표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산업현장의 안전관리자가 산업재해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안전보건공단(이사장 이영순)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연구동향지인 ‘안전보건 이슈리포트’를 통해 현장에서 작업을 지시, 감독하는 안전관리자의 리더십이 근로자의 ‘안전행동 준수’와 조직의 ‘안전문화’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발표했다.

안전관리자는 경영진과 달리, 근로자와 가까운 곳에서 함께 작업을 하거나 관리하는 감독자로써 작업장의 안전수준과 사고재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보고서는 산업재해의 70%이상이 근로자의 불안전한 행동에 의한 것이라는 미국의 연구보고서 등을 근거로, 근로자의 안전행동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실시됐다.

조사는 근로자의 성별, 연령, 교육수준, 회사규모, 근로시간, 근속연수, 안전관리자의 리더십, 사업장 안전문화 등 크게 8개 요소를 통해 사업장의 ‘안전문화’와 근로자의 ‘안전행동’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분석결과, 관리자의 안전리더십 수준이 높을수록 사업장의 안전문화 수준이 높았으며, 근로자가 작업장에서 안전행동을 잘 준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근로자가 여성일 경우, 회사규모가 클수록, ‘안전문화 수준’ 과 근로자의 ‘안전행동 준수율’이 높았다.

이밖에 근로자의 연령이 높을수록 안전행동을 잘 준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자의 교육수준이나, 근로시간, 근속연수 등은 ‘안전문화’나 ‘안전행동’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담당한 김영선 연구위원은 결론을 통해, “안전관리자는 근로자의 안전관련 행동을 관찰하고 근로자에 대한 피드백이나 칭찬을 통해 안전성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따라서 관리자의 안전리더십 향상을 위한 교육 및 프로그램의 개발 및 보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순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이번 분석보고서를 통해 현장 안전관리자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공단은 정부 3.0의 취지에 맞춰 안전보건 연구보고서의 사업장 공유를 확대하는 등 안전한 산업현장을 만들기 위한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