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투자공사, 20억 달러 '해외인프라펀드' 조성
국토부-투자공사, 20억 달러 '해외인프라펀드' 조성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5.10.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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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권남기기자] 정부가 국내 기업의 해외 인프라사업 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펀드를 조성한다.

국토교통부는 우리기업의 해외 인프라사업 참여를 지원하고자 한국투자공사(KIC)와 협력, 20억 불(약 2.3조원) 규모의 '코리아해외인프라펀드(KOIF)를 조성한다고 최근 밝혔다.

국토부와 한국투자공사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우리기업들이 제안한 사업 중에서 국토부가 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추천하는 사업을 중심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KOIF는 단기적으로 사업성이 검증된 10억 불 미만의 소규모 인프라 사업에 투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메가 프로젝트에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KOIF가 프로젝트의 핵심투자자로 참가해 민간·정책금융 등과 공동투자할 경우 100~200억 불까지 투자가 가능하며, ADB, AIIB 등 다자개발은행(MDB)과 공동투자 협력을 통해 계약미이행, 몰수 등의 투자위험도 분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정부 3.0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KOIF가 우리기업들의 금융조달 능력 강화와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역량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해외건설이 외적 성장을 넘어 질적으로 도약해야 할 시기에 '제3차 해외건설진흥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지원체계를 재정비하고 진출 전략을 다양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