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올해 집값 0.2%↓, 전셋값 0.3%↑“
한국감정원 "올해 집값 0.2%↓, 전셋값 0.3%↑“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7.01.13 14: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한국감정원 KAB부동산연구원은 지난 12일 한국감정원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16년도 부동산시장 동향 및 2017년 주택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0.2% 하락, 전세는 0.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채미옥 부동산연구원장은 “올해 주택시장은 금리인상 가능성, 경기둔화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지속과 주택담보대출 적정화 조치, 입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매매시장은 약보합세로 전환되고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매매시장의 경우 미 연준 기준금리 인상계획 발표에 따라 국내 기준금리 변화 가능성이 높아 주택시장의 매수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지속과 더불어 가계부채 관리, 대출규제 및 청약제도 조정 등 최근 부동산 규제정책 시행, 입주물량 증가 등의 요인이 매매시장의 하락 위험요인으로 작용해 올해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0.2% 하락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시장은 국지적인 입주물량 증가로 전세물량이 집중되는 수급불균형 지역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급상황에 따라 지역별 전세시장은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매매시장 약보합세와 전세 신규입주가 꾸준하게 이어지면서 올해도 큰 폭의 상승 없이 안정세를 유지해 전국 주택전세가격은 0.3% 소폭 상승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매매거래량은 올해 국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작년 하반기이후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세에 따른 주택구입 및 보유비용 부담 증가가 예상되고, 경기둔화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증대로 주택 구입을 당분간 보류하거나 시기를 조정할 여지가 있어 거래량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올해 연간 주택매매거래량은 전년대비 7.5만가구(-7.1%) 감소한 약 98만가구로 전망되며, 2014년 이후 100만건을 상회하던 거래량 수준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