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업 체감경기 빠르게 회복…4년 8개월만에 ‘최고’
건설기업 체감경기 빠르게 회복…4년 8개월만에 ‘최고’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4.08.3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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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8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 80.2 기록
▲ 경기종합 BSI 추이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최경환 경제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으로 건설기업의 체감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8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를 조사한 결과 지난달보다 2.5P 상승한 80.2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4년8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통상 7, 8월은 혹서기로 CBSI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새 경제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경기부양책 발표로 건설기업의 체감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출규제·재건축 규제 완화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이 주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체감경기가 상승했다고 이 연구위원은 평가했다.

업체규모별로 살펴보면, 중견건설업체는 지난달보다 7.5P 상승한 75.8로 4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중소업체 지수도 8.7P 오른 62.5로 60선을 회복했다.

반면 대형업체는 92.3으로 지난달보다 7.7%P 하락했다.

또 9월 전망치는 8월 실적치 대비 8.3P 상승한 88.5로 예측됐다.

이에 대해 이 연구위원은 “9월은 계절적 요인에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대책 기대감으로 체감경기가 더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다만, 분양가 상한제 탄력운영,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폐지 등 부동산 관련법안의 국회 통과 여부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