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만 건설 기능인 축제의 장…‘名匠’ 가린다
130만 건설 기능인 축제의 장…‘名匠’ 가린다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4.09.2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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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직종 281명 참여…최고의 기량 뽐내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회장 최삼규)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후원한 ‘제22회 건설기능경기대회’가 충북 음성군 금왕읍 전문건설공제조합 기술교육원에서 14개 직종 281명의 건설 기능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건설기능경기대회는 전국 130만 건설 기능인의 축제의 장으로 건설 기능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우수한 건설 기능인력의 양성을 촉진하기 위해 1992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로 22회째를 맞았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의 건설공사 현장에서 선발된 건설 기능인 281명이 14개 직종(거푸집, 건축목공, 미장, 조적, 철근, 타일, 건축배관, 전기용접, 도장, 측량, 조경, 전산응용토목제도, 실내건축, 방수)에 출전해 그동안 자신이 연마했던 기술을 뽐내며 최고의 기량을 겨뤘다.

대회 출전 최고령자 및 최연소자는 건축배관 분야에 출전한 김성삼씨(68)와 김경헌씨(19)로 기록됐고, 여성 근로자도 도장, 방수, 실내건축, 전산응용토목, 조경, 측량 분야 등 6개 직종에 총 28명이 출전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방수 분야에 출전하고 있는 이복길씨(60)는 방수, 거푸집, 건축도장 등 14개 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해 참가한 선수중 최다 자격증 보유자였으며 꼭 1위를 하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입상자(1∼3위 84명)에게는 상금(1위 200만원)과 해당 직종의 기능사 자격증 및 산업연수 등 특전이 주어진다.

특히 각 직종별 1위 입상자에게는 국토교통부 장관상과 2, 3위에게는 건단련 회장상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내달 14일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부대행사로는 ‘제4회 건설기능인의 땀과 보람, 그 행복한 동행’ 사진공모전 입선작품들을 전시해 참가한 선수들과 내빈들에게 좋은 호응을 받았다.

특히, 대회전날 저녁에 복지후생동 2층 대강당에서 전야축제 한마당을 마련해 참가 선수들에게 활력과 여흥을 돋구었다.

이날 행사에는 국토교통부, 지역 국회의원 등 지자체 인사, 건단련 회원단체장, 유관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출전 선수들을 격려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최삼규 회장은 “건설 기능인력의 고령화로 인해 숙련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건설현장의 건설 기능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이와 같은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