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15 무역안보의 날’ 행사 개최
산업부, ‘2015 무역안보의 날’ 행사 개최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5.10.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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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권남기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015 무역안보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전략물자 국제수출통제규범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과 관리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주한 외국사절과 수출기업인, 전략물자 관련기관 임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최근 증가 추세에 있는 중소기업의 전략물자 불법수출을 예방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략물자’는 핵무기,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와 재래식무기의 제조·운반 등에 이용될 수 있는 물품이나 기술로, 세계 각국은 기업이 전략물자를 수출 시 우려 국가나 테러집단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국제사회의 합의와 국내 대외무역법에 따른 사전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최근 국내 중소기업의 불법수출 처분건수는 2010년 16건에서 2012년 28건, 지난해 48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삼성전자, 두산중공업 등 전략물자 자율준수체제(CP) 우수기업(AAA등급) 10곳과 상생협력협약을 맺고, 중소기업들이 전략물자 자율관리체제를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지원을 제공하도록 했다.

CP AAA등급 기업은 중소기업이 CP를 취득할 수 있도록 교육·컨설팅을 지원하고 정부는 중소기업을 지원한 AAA기업에게 혜택 제공하게 된다.

이날 산업부는 그동안 전략물자 수출관리에 공헌한 대우인터내셔널, 한진해운, SK에너지 등 임직원 24명에게 산업부와 외교부 관련기관장 표창을 수여했다. 이와 함께 무역안보 워크숍, 한미 수출통제 세미나 등도 함께 진행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수출 강국 대한민국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국내 모든 수출기업이 무역 국제규범을 성실히 이행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무지로 인한 불법수출을 예방해 안전한 수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지원에 보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