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건설체감경기 소폭 상승…계절적 요인 영향
2월 건설체감경기 소폭 상승…계절적 요인 영향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7.03.06 0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8.9 기록…3월 CBSI 89.9 전망
▲ 건설경기 BSI 추이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3월 건설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건설경기 부진에 대한 전망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가 78.9로 전월보다 4.2포인트 상승했다고 최근 밝혔다.

본격적인 공사 물량이 발주될 3월 전망치는 89.9로 2월 실적치 대비 1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1월 CBSI는 2015년 1월 이후 월별 최고 낙폭을 보이며 하락한 바 있다. CBSI는 지난달 소폭 상승했지만, 하락폭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체감 경기는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 건설사의 지수가 1월보다 7.7포인트 오른 92.3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견기업은 전월대비 6.4포인트 하락한 71로 2년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소 건설사는 72.3으로 1월보다 12.3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지방 모두 전월 대비 상승했으나 서울 85.1, 지방 69.8로 기준치를 밑돌았다.

이홍일 건산연 경영금융연구실장은 “혹한기가 지난 3월에는 공사 발주 물량이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으로 보통 CBSI가 상승한다”며 “하지만 3월 전망치가 기준선에 못 미친 80선 후반인 만큼 봄이 도래했어도 건설 경기가 부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