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대림산업,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 A+ 평가"
한신평 "대림산업,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 A+ 평가"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4.10.1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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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수시평가를 통해 대림산업(주)의 제248회, 제249회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 평가했다.

신용등급 결정의 주요 평가요소 및 구체적 배경은 ▲ 해외 플랜트 및 국내 주택사업의 수익성 저하 ▲ 다각화된 사업구성과 우수한 수주경쟁력 ▲ 우량한 순자산 가치와 안정된 재무구조 ▲ 풍부한 유동성과 우수한 대체자금조달력 등이다.

한신평에 따르면 해외 플랜트와 국내 주택사업은 향후 수익성에 부담이나, 다각화된 사업구성과 양호한 공종별 경쟁력 및 우수한 재무탄력성을 감안할 때, 동사의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대림산업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토목, 주택, 화공플랜트 등에서 우수한 사업 경쟁력을 갖춘 지난 2013년 시공능력순위 4위의 대형건설사이다.

한신평은 대림산업은 다양한 공종구성을 보유하고 있고, 유화사업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는 등 사업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이 우수하다. 최근 수주량 감소가 나타나고 있으나, 여전히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안정적인 외형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또 부동산 자산과 지분증권 등 투자자산이 2조6000억원에 달하고 있어 1조4000억원의 순차입금 및 PF지급보증 규모는 당사 재무안정성에 큰 부담이 되지 않고 있으며, 부채비율도 108% 수준으로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여천NCC 등 석유화학 관계사의 영업실적이 양호해 동사의 수익구조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워크아웃 진행 중인 삼호와 고려개발에 대한 동사의 재무적 부담은 크지 않은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 2011년 전후 수주한 중동 지역의 대형 플랜트 사업에서 대규모 추가 원가 발생으로 인해 2013년 연결 영업이익 규모가 397억원으로 급감했고, 10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한신평은 밝혔다.
 
게다가, 2014년에도 해외 플랜트에 추가 원가투입이 발생하고, 국내 플랜트에서도 적자가 발생하는 등 수익성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며, 해외 플랜트의 수익성 저하와 국내 예정 주택사업의 수익성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따라서 현재의 EBITDA 대비 (조정순차입금+조정PF) 수준은 기존 등급을 지지하기에는 미흡한 수준으로 판단돼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