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중소기업과 '동반성장' 추진…지원 정책 눈에 띄네!
한전, 중소기업과 '동반성장' 추진…지원 정책 눈에 띄네!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3.02.19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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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장벽 대폭 완화…자금 ․ R&D 등 지원 강화
사전 등록품목 25%이상 축소…납품실적 10억원 이상으로 완화
자금난 해소를 위해 1200억원 지원…2차벤더도 확대 지원
▲ (가운데)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좌측)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 (우측) 정재훈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실장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12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한전은 지난 18일 동반성장 정책설명회에서 협력 중소기업에 대한 획기적 지원 대책을 이 같이 발표했다.

◈사전등록제 축소 및 적격심사 기준 완화 …신규진입 장벽 대폭 완화
한전은 현재 전력기자재는 중요도에 따라 사전에 공급사로 등록된 중소기업에 한해 입찰에 참가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 이러한 사전 등록품목수를 25% 이상 축소 운영키로 했다.
적격심사 납품실적 평가시 유사제품 납품실적 인정범위를 기존 30%에서 60%까지 확대하고 납품실적 제출대상도 기존 5억 이상에서 10억 이상으로 완화해 중소기업의 시장진입을 활성화하고 2억3000만원 이하 물품의  경우 낙찰 하한률 제도를 도입해 80.5% 미만 저가 낙찰을 차단해 과당경쟁을 예방하고 중소기업의 적정이윤이 보장되도록 할 계획이다.

◈소상공인ㆍ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Big Mall' 행사 개최
한전은 실력은 있으나 등록이 되지 않아 납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대규모로 제품판매와 홍보의 기회를 제공하는 ‘Big Mall'행사를 시행하고 동시에 한전 사용 기자재 전 품목을 공개·전시해 신규 제작 희망 중소기업에게 정보 및 납품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에서 5조원 이상 구매․공사․용역 조달
중소기업 및 사회적 약자기업의 안정적인 내수기반 확보를 위해 오는 2013년 5조원 이상의 물품·공사·용역을 중소기업에서 조달 할 예정이다.

◈자금지원 강화…2차 벤더 특별관리
현재 한전에서는 각종 선급금, 기성고 등 대가 지급시 100% 현금 결제를 하고 있으나 대기업 등 1차 협력사의 경우 2차 이하 협력사에 대해 여전히 어음지급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잘못된 관행을 타파하고 2차 협력사에 대한 현금결제를 유도하기 위해 한전은 ‘하도급 대금관리 전용계좌 및 실시간 지급확인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며 일정 금액 이상 계약체결시 2차 협력사에 대한 현금결제 확약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별도로 ’어음 수령 신고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협력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13년 총 1,2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하고 2차 벤더에 대해서도 저리 자금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KEPCO Style 중소기업 수출촉진사업 확대
한전은 해외 전력사 등과 사전 연계, 유력 바이어 매칭 등 한전의 브랜드 파워를 활용한 KEPCO형 수출촉진사업을 활성화하고 소요경비 지원범위도 기존 50~75% 지원에서 100% 무상지원으로 확대할 예정으로 ’13년 총 7회 이상의 해외 및 국내 수출촉진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에 대한 협력 R&D 지원사업 규모 확대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이끌어 내고 핵심 경쟁력 보유를 통한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R&D 비용을 현재 R&D 비용의 75% 내 5억원 한도로 지원하던 것을 10억원 한도로 100% 무상지원하고 성실 실패기업에 대한 패널티를 폐지해 중소기업의 R&D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며 2차 협력사 R&D 지원사업도 신설할 계획이다.

◈R&D 기술 Mentoring 시행
한전의 축적된 연구자원을 활용한 기술 멘토링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있는 아이디어가 상품화되고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한전 전력연구원 전문 연구원을 R&D 멘토로 구성하고 중소 기업에 대한 멘토링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종사자 대상 교육과정 개발․운영
교육시설이 부족해 체계적인 사원 교육을 실시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게 양질의 인재육성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수출실무, 경영, 직무기술 등 실무중심의 온/오프라인 교육훈련 과정을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맞춤형 사내전문가 파견 지원
실무경험이 풍부한 한전 퇴직예정자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필요인력을 선발하고 중소기업에 파견함으로써 중소기업의 Man Power를 강화해 중소기업의 기술수준 향상을 지원하고 구인난 해소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수출상품 'KEPCO 보증 Brand' 제공
자체 브랜드 파워는 약하지만 수출잠재력이 큰 중소기업 제품에 대해 한전의 해외 인지도를 활용하여, 중소기업 수출상품에 한전의 ‘신뢰상징 로고’를 사용하게 함으로써 수출 중소기업의 품질을 보장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KEPCO 보증 Brand’ 제도를 시행함에 따라 올해 50社를 우선 선정 후 매년 확대할 예정이다.

◈KEPCO-중소기업 해외사업 Consortium 추진
한전은 해외사업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고 기술력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위해 한전과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해외사업을 개발하는 한전-중소기업 해외사업 컨소시엄을 추진해 향후 해외 EPC사업 등 각종 프로젝트 수행시 국내 제조업체 및 시공업체의 참여  기회를 제고할 예정이다.

◈한전 해외지사 및 법인 개방
해외 네트워크가 부족한 중소기업에게 한전의 해외지사 및 해외법인을 개방해 중소기업이 수출상담, 홍보용 시제품 보관 및 기타 업무수행을 위한 사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고 현지 시장정보 제공 및 바이어상담도 주선할 예정이다.

◈해외 전력기자재 구매정보시스템 구축
한전 EPC사업에 대한 참여제고를 위해 사전에 대상국 규격에 대한 정보를 국내 중소기업과 공유하는 해외 전력기자재 구매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전압, 주파수, 각종 규제 등 진출 대상국가의 여건과 사용 중인 기자재에 대한 특성 및 규격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수집·공유해 중소기업의 해외 동반진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구매규격 국제화로 기술장벽 완화
한전은 국제기준보다 과도한 구매규격을 Global Standard, Slim Spec, Speed Process를 원칙으로 개정해 중소기업의 진입장벽을 제거하고 불필요한 비용지출을 해소할 예정이다.